[re] 4살아이 치아문의입니다
아이랑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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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7
2007.10.02 13:27
> 저희 아이가 4살인데 앞니가 삭고 썩어서 윗몸에 물집이 생겨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아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는 치아를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서 해야 하는건지해서 문의드립니다
>만약 치료만 하고 이를 하지않는다면 어떻게 되는건지..
>물론 엄마로서 아이치아문제인데 좋다면 해주고 싶지않을 부모는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다만 꼭 필요로 해야 하는건지 치료만 하면 안되는건지...
>가는 이가 아니라 영구치라면 저도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가는이라는게 조금 이해가 안갑니다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도무지 판단이 서질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 아이랑치과입니다.
치아가 삭아서 잇몸에 고름이 차서 흘러 나온다면 상당히 충치가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아이들의 잇몸 속에는 나중에 올라올 영구치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 충치로 인하여 염증이 생겨서 고름이 차게되면 영구치까지 손상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영구치가 손상이 되어 나중에 영구치가 올라오게 되면 치아의 모양이 이상해지거나 치아가 노란 반점을 가진 상태로 올라 오게 됩니다.
이런 상태로 올라온 영구치는 치아가 약해서 잘 부서지거나 충치가 쉽게 생길 수 있으며 앞니인 경우에는 노란색 반점 등이 보이게 된다면 심미적으로도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유치의 치료가 꼭 필요한 이유를 몇가지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은 충치가 생기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충치로 인한 통증이나 심한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잠을 못 잘 정도의 심한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심하게 얼굴이 부어 오를 수도 있습니다.
유치는 교환시기가 모두 다른데 평균적인 시기는 앞니의 경우에는 아래 앞니는 7세 전후로 교환이 되고 위의 앞니는 8,9세 경에 교환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시작된 유치교환은 초등학교 5학년 전후에 어금니가 교환되면서 마무리가 됩니다.
성장하는 시기에 치아가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제대로 음식을 씹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충치로 인하여 치아를 상실하거나 통증때문에 제대로 씹지 못하여 저작기능을 상실한다면 여러가지 신체발육이나 기능에 문제를 야기할 것입니다.
앞니의 경우에는 충치로 인하여 치아를 너무 일찍 잃어 버린다면 심미적인 기능상실로 인하여 성격이 예민한 어린이인 경우에는 심리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치의 기능 중에는 영구치 유도기능이 있습니다.
특히 어금니의 경우 초등학교 5학년 전후하여 영구치 작은 어금니가 올라올때까지 정상적으로 있어야 하는 데
충치로 인하여 너무 일찍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치아가 없는 부위로 넘어지게 되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상실하면 나중에 치아가 정상적인 배열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유치 어금니를 조기에 상실하여 영구치 부정교합이 초래되어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유치의 충치를 방치하면
아이가 통증때문에 고통을 경험하게 되고
심미적인 기능상실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
저작 기능의 상실로 인한 신체허약,
공간 상실로 인한 부정교합의 유발
등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4세 아이의 경우에는 상당히 충치가 진행이 된 걸로 추측이 됩니다.
충치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너무 진행이 되면 신경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일찍 치료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비용이나,아이가 힘든 정도, 치료시간 등에서 상당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충치로 인하여 잇몸에서 고름이 나올 정도라면 얼른 적당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네요.